에테르 라이브러리 · 고전 한 장면 애니메이션

알을 깨고 나오는 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부서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 5장 (에테르 라이브러리 완역)

싱클레어는 금빛 머리의 새매 한 마리를 그려 데미안에게 보내요. 얼마 뒤 책 사이에 끼워 돌아온 쪽지에 적힌 답이 바로 이 다섯 문장이에요.

이 장면은 그 문장을 46초로 옮겼어요. 어두운 숲의 알 하나가 금 가고, 새가 껍질을 깨고 나와 날개를 펴는 순간 세계라는 알, 곧 밤하늘이 조각나 떨어져요. 원작에는 이런 장면이 없고, 그림과 쪽지로만 나와요.

영상 도구 없이 브라우저가 매 프레임을 그려요. 새벽 하늘은 그래픽 칩이 칠하고, 알과 새는 셀 채색과 펜 선으로 초당 12장씩 움직여요. 껍질이 갈라지는 소리와 날갯짓도 코드로 만들었어요. 그림과 소리는 Claude(Anthropic)가 만들고, 고르고 다듬는 판단은 운영자가 했어요.

《데미안》 무료로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