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기
싯다르타옴
차례
로그인

옴

상처는 그 뒤로도 오래도록 쓰라리게 타올랐다. 싯다르타는 아들이나 딸을 데리고 가는 길손을 여럿 강 건너로 실어 날라야 했는데, 그들 가운데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고는 볼 수 없었고, 이렇게 생각하지 않고는 볼 수 없었다. "이토록 많은 사람이, 이토록 수천수만 사람이 이 더없이 고운 행복을 누리는데, 어째서 나는 아닌가? 악한 사람들도, 도둑들도, 강도들도 자식이 있고,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에게 사랑받는다. 나만 빼고." 이제 싯다르타는 이토록 단순하게, 이토록 분별없이 생각했고,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이토록 닮아 있었다.

이제 싯다르타는 예전과 다른 눈으로 사람들을 보았다. 덜 영리하게, 덜 오만하게, 그 대신 더 따뜻하게, 그 대신 더 궁금해하며, 더 마음을 쏟으며. 흔한 부류의 길손들을,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을, 장사꾼들을, 전사들을, 아낙네들을 강 건너로 실어 나를 때면, 이 사람들이 예전처럼 낯설어 보이지 않았다. 싯다르타는 그들을 이해했다. 생각과 통찰이 아니라 오로지 충동과 소망에 이끌려 가는 그들의 삶을 이해했고 함께 나누었으며, 자기도 그들과 같다고 느꼈다. 완성에 가까이 이르렀고 마지막 상처를 앓고 있었는데도, 싯다르타에게는 이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이 제 형제들로 여겨졌다. 그들의 허영과 탐욕과 우스꽝스러운 짓들은 그의 눈에 우스꽝스러움을 잃었고, 이해할 만한 것이 되었고, 사랑스러운 것이 되었고, 심지어 공경할 만한 것이 되었다.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눈먼 사랑, 우쭐대는 아버지가 하나뿐인 어린 아들을 두고 품는 어리석고 눈먼 자랑, 허영에 찬 젊은 여자가 장신구를, 감탄하는 사내들의 눈길을 좇아 눈멀고 거칠게 내닫는 마음, 이 모든 충동, 이 모든 어린애 같은 짓, 이 모든 단순하고 어리석지만 엄청나게 강한, 강하게 살아 있고 강하게 제 뜻을 밀고 나가는 충동과 탐욕이 싯다르타에게는 이제 더는 어린애 같은 짓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것 때문에 살아가는 것을 싯다르타는 보았고, 그것 때문에 끝없는 일을 해내고, 길을 떠나고, 전쟁을 벌이고, 끝없이 괴로워하고, 끝없이 견디는 것을 보았으며, 그 때문에 그들을 사랑할 수 있었다. 그들의 격정 하나하나에서, 그들의 행위 하나하나에서 그는 생명을, 살아 있는 것을, 부서지지 않는 것을, 브라흐만을 보았다. 눈먼 충실함 속에서, 눈먼 힘과 끈기 속에서 이 사람들은 사랑스러웠고 감탄스러웠다. 그들에게는 아무것도 모자라지 않았고, 아는 이와 생각하는 이가 그들보다 앞선 것도 아무것도 없었다. 오직 하나, 사소한 것 하나, 아주 자그마한 것 하나만 빼고. 그것은 의식, 모든 생명이 하나임을 또렷이 의식하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때때로 이 앎이, 이 생각이 그토록 높이 쳐줄 만한 것인지, 어쩌면 이 또한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하는 어린아이 같은 사람들의 어린애 같은 짓이 아닐지 의심하기까지 했다. 그 밖의 모든 점에서 세속의 사람들은 현자와 대등했고, 흔히 현자보다 훨씬 나았다. 짐승들도 꼭 해야 할 일을 끈질기게, 흔들림 없이 해내는 모습에서는 어떤 순간 사람보다 나아 보일 수 있듯이.

싯다르타 안에서 인식이 천천히 꽃피었고, 천천히 무르익었다. 지혜란 본디 무엇인지, 그 오랜 찾아 헤맴의 목표가 무엇인지 아는 앎이. 그것은 영혼의 채비, 하나의 능력, 하나의 비밀스러운 기예일 뿐이었다. 어느 순간에나, 삶의 한가운데에서, 하나임을 생각하고, 하나임을 느끼고 들이쉴 수 있는 기예. 천천히 이것이 싯다르타 안에서 피어났고, 바수데바의 늙은 아이 얼굴에서 그에게로 되비쳐 왔다. 조화가, 세상의 영원한 완전함을 아는 앎이, 미소가, 하나임이.

그러나 상처는 아직도 쓰라리게 타올랐다. 싯다르타는 애타게, 쓰디쓰게 아들을 생각했고, 가슴속에 사랑과 애틋함을 가꾸었고, 아픔이 제 살을 갉아먹게 내버려 두었으며, 사랑의 온갖 어리석은 짓을 저질렀다. 이 불길은 저절로 꺼지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상처가 몹시 쓰라리게 타오르자 싯다르타는 그리움에 쫓겨 배를 저어 강을 건넜고, 배에서 내려 도시로 가서 아들을 찾을 작정이었다. 강은 부드럽고 나직하게 흘렀다. 건기였다. 그런데 강의 목소리가 야릇하게 울렸다. 목소리가 웃고 있었다! 또렷이 웃고 있었다. 강이 웃었다. 늙은 뱃사공을 두고 환하고 맑은 소리로 비웃었다. 싯다르타는 걸음을 멈추고 더 잘 들으려고 물 위로 몸을 숙였다. 고요히 흘러가는 물에 제 얼굴이 비쳤는데, 비친 그 얼굴 속에 무언가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잊고 있던 무언가가 있었다. 곰곰이 되짚어 보다가 마침내 그것을 찾아냈다. 이 얼굴은 다른 얼굴을, 싯다르타가 한때 알았고 사랑했고 두려워하기도 했던 얼굴을 닮아 있었다. 아버지의 얼굴, 브라만의 얼굴을 닮아 있었다. 그리고 싯다르타는 떠올렸다. 아득한 옛날 젊은이였던 자기가 아버지를 몰아붙여 참회자들에게 가도록 허락을 받아 냈던 일을, 아버지에게 작별을 고했던 일을, 떠나가서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던 일을. 아버지도 자기 때문에, 지금 자기가 아들 때문에 겪는 것과 똑같은 괴로움을 겪지 않았던가? 아버지는 아들을 다시 보지 못한 채 홀로 오래전에 죽지 않았던가? 자기도 바로 이 같은 운명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이 되풀이, 숙명의 원을 따라 이렇게 맴도는 일은 한 편의 희극이, 기이하고 어리석은 일이 아니었던가?

강이 웃었다. 그랬다, 정말 그러했다. 끝까지 괴로워하여 풀어내지 못한 것은 모두 다시 돌아왔고, 똑같은 괴로움을 거듭거듭 다시 겪어야 했다. 그러나 싯다르타는 다시 배에 올라 오두막으로 돌아갔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아들을 생각하며, 강에게 비웃음을 사고, 자기 자신과 다투며, 절망 쪽으로 기울면서도, 그에 못지않게 자기와 온 세상을 두고 소리 높여 함께 웃고 싶은 쪽으로 기울면서. 아, 상처는 아직 꽃피지 않았고, 가슴은 아직 운명에 맞서 버텼으며, 괴로움에서는 아직 밝음도 승리도 빛나지 않았다. 그래도 싯다르타는 희망을 느꼈다. 그리고 오두막으로 돌아오자, 바수데바 앞에 제 속을 열어 보이고 싶은, 모든 것을 보여 주고 싶은, 듣는 일의 달인인 그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싶은, 누를 길 없는 갈망이 일었다.

바수데바는 오두막에 앉아 바구니를 엮고 있었다. 이제는 나룻배를 몰지 않았다.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고, 눈만이 아니라 팔과 손도 그랬다. 변함없이 꽃피어 있는 것은 오직 그 얼굴에 어린 기쁨과 밝은 호의뿐이었다.

싯다르타는 노인 곁에 앉아 천천히 이야기를 꺼냈다. 두 사람이 한 번도 이야기한 적 없는 일을 이제 싯다르타는 이야기했다. 그때 도시로 갔던 일을, 쓰라리게 타오르는 상처를, 행복한 아버지들을 볼 때마다 치밀던 시샘을, 그런 소망이 어리석은 줄 아는 앎을, 그 소망에 맞선 부질없는 싸움을. 싯다르타는 모든 것을 털어놓았고,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었다. 가장 부끄러운 일까지도.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었고, 모든 것을 내보일 수 있었고,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 있었다. 싯다르타는 제 상처를 내보였고, 오늘 달아났던 일도 이야기했다. 어린애 같은 도망자가 되어 강을 건넜고 도시까지 걸어갈 작정이었다는 것도, 강이 웃었다는 것도.

싯다르타가 말하는 동안, 오래도록 말하는 동안, 바수데바가 고요한 얼굴로 귀를 기울이는 동안, 싯다르타는 바수데바가 이렇게 들어 주는 것을 일찍이 느껴 본 적 없을 만큼 강하게 느꼈다. 제 아픔이, 제 불안이 건너편으로 흘러가는 것을, 남몰래 품은 희망이 건너편으로 흘러갔다가 건너편에서 다시 자기에게로 마주 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들어 주는 이에게 상처를 보이는 것은, 상처를 강물에 담가 서늘해지고 강과 하나가 될 때까지 씻는 것과 같았다. 여전히 말하는 동안, 여전히 털어놓고 고백하는 동안, 싯다르타는 점점 더 뚜렷이 느꼈다. 자기 말을 듣고 있는 이가 더는 바수데바가 아니고, 더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꼼짝 않고 귀 기울이는 이 사람이 나무가 비를 빨아들이듯 자기 고백을 제 안으로 빨아들인다는 것을, 꼼짝 않는 이 사람이 강 그 자체이고, 신 그 자체이고, 영원한 것 그 자체라는 것을. 그리고 싯다르타가 자기 자신과 제 상처를 생각하기를 그치자, 바수데바의 달라진 본질을 알아본 이 인식이 그를 사로잡았다. 그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그 속으로 파고들면 들수록 그것은 덜 별스러워졌고, 모든 것이 제자리에 있고 자연스럽다는 것이, 바수데바는 이미 오래전부터, 거의 언제나 그러했다는 것이, 다만 자기가 그것을 온전히 알아보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 아니, 자기도 이제 바수데바와 거의 다르지 않다는 것이 더욱 뚜렷이 보였다. 이제 자기가 늙은 바수데바를 뭇사람이 신들을 보듯 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이것이 오래갈 수는 없다는 것을 싯다르타는 느꼈다. 그는 마음속으로 바수데바에게 작별을 고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줄곧 말을 이어 갔다.

싯다르타가 말을 다 마치자, 바수데바는 다정하고 조금 흐려진 눈길을 그에게로 돌렸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랑과 밝음을, 이해와 앎을 말없이 비추어 보냈다. 바수데바는 싯다르타의 손을 잡아 강가의 그 자리로 데려가 함께 앉았고, 강에게 미소 지어 보였다.

"자네는 강이 웃는 소리를 들었네," 바수데바가 말했다. "하지만 다 들은 건 아닐세. 우리 함께 귀를 기울여 보세. 더 많은 걸 듣게 될 걸세."

두 사람은 귀를 기울였다. 여러 목소리로 부르는 강의 노래가 부드럽게 울렸다. 싯다르타가 물속을 들여다보자, 흘러가는 물에 모습들이 나타났다. 아버지가 나타났다. 외로이, 아들을 두고 슬퍼하며. 싯다르타 자신이 나타났다. 외로이, 그 또한 멀리 있는 아들에게 그리움의 끈으로 묶인 채. 아들이 나타났다. 소년 또한 외로이, 젊은 소망들의 불타는 길 위를 탐욕스레 내달리며. 저마다 제 목표를 겨누고, 저마다 목표에 사로잡혀, 저마다 괴로워하며. 강은 괴로움의 목소리로 노래했다. 애타게 노래했고, 애타게 제 목표를 향해 흘렀으며, 그 목소리는 탄식하듯 울렸다.

"들리나?" 바수데바의 말 없는 눈길이 물었다. 싯다르타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 잘 들어 보게!" 바수데바가 속삭였다.

싯다르타는 더 잘 들으려고 애썼다. 아버지의 모습, 자기 모습, 아들의 모습이 서로에게 흘러들었고, 카말라의 모습도 나타났다가 흘러 흩어졌고, 고빈다의 모습도, 다른 모습들도 나타나 서로에게 흘러넘쳤으며, 모두가 강이 되었고, 모두가 강이 되어 목표를 향해 나아갔다. 애타게, 탐하며, 괴로워하며. 그리고 강의 목소리는 그리움으로 가득 차, 타오르는 쓰라림으로 가득 차, 달랠 길 없는 갈망으로 가득 차 울렸다. 목표를 향해 강은 나아갔다. 싯다르타는 강이, 자기와 자기 사람들과 자기가 일찍이 보았던 모든 사람으로 이루어진 그 강이 서둘러 흘러가는 것을 보았다. 모든 물결과 물이 괴로워하며 목표를 향해, 많은 목표를 향해, 폭포를 향해, 호수를 향해, 여울을 향해, 바다를 향해 서둘렀고, 모든 목표에 이르렀으며, 목표마다 새 목표가 뒤따랐고, 물은 김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고, 비가 되어 하늘에서 쏟아져 내렸고, 샘이 되고, 시내가 되고, 강이 되어, 새로이 나아갔고, 새로이 흘렀다. 그러나 애타는 목소리는 달라져 있었다. 목소리는 여전히 울렸다. 괴로움에 차서, 찾아 헤매며. 하지만 다른 목소리들이 그 목소리와 어울렸다. 기쁨의 목소리와 괴로움의 목소리, 착한 목소리와 악한 목소리, 웃는 목소리와 슬퍼하는 목소리, 백 가지 목소리, 천 가지 목소리가.

싯다르타는 귀를 기울였다. 이제 그는 온전히 귀 기울이는 사람이었다. 온전히 듣는 일에 잠겨, 온전히 비어, 온전히 빨아들이며. 이제 귀 기울이는 법을 끝까지 다 배웠다고 그는 느꼈다. 이 모든 것을, 강에 깃든 이 많은 목소리를 싯다르타는 벌써 여러 번 들었으나, 오늘은 그것이 새롭게 울렸다. 싯다르타는 이제 그 많은 목소리를 더는 가려낼 수 없었다. 기쁜 목소리와 우는 목소리를, 아이의 목소리와 사내의 목소리를 가려낼 수 없었고, 그리움의 탄식도 아는 이의 웃음도, 분노의 외침도 죽어 가는 이들의 신음도 모두 한데 어울려, 모든 것이 하나였고, 모든 것이 서로 짜이고 엮여 천 겹으로 얽혀 있었다. 그리고 그 모두가 한데 모여, 모든 목소리, 모든 목표, 모든 그리움, 모든 괴로움, 모든 쾌락, 모든 선과 악, 그 모두가 한데 모여 세상이었다. 그 모두가 한데 모여 일어나는 일들의 강이었고, 삶의 음악이었다. 그리고 싯다르타가 이 강에, 천 가지 목소리로 부르는 이 노래에 주의 깊게 귀 기울일 때, 괴로움에도 웃음에도 귀를 내주지 않을 때, 제 영혼을 어느 한 목소리에 묶어 자아를 안고 그 목소리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모든 목소리를 들을 때, 전체를, 하나임을 들을 때, 천 가지 목소리의 큰 노래는 단 하나의 낱말로 이루어져 있었으니, 그 낱말은 옴, 곧 완성이었다.

"들리나?" 바수데바의 눈길이 다시 물었다.

바수데바의 미소가 환하게 빛났다. 그 늙은 얼굴의 모든 주름 위로 미소가 빛을 내며 떠 있었다. 강의 모든 목소리 위로 옴이 떠 있듯이. 벗을 바라볼 때 바수데바의 미소는 환하게 빛났고, 이제 싯다르타의 얼굴에도 똑같은 미소가 환하게 빛나며 떠올랐다. 싯다르타의 상처가 꽃피었고, 괴로움이 빛났고, 자아는 하나임 속으로 흘러들었다.

이 시간에 싯다르타는 운명과 싸우기를 그쳤고, 괴로워하기를 그쳤다. 그의 얼굴에 앎의 밝음이 꽃피었다. 더는 어떤 의지도 맞서지 않는 앎, 완성을 아는 앎, 일어나는 일들의 강을, 삶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앎, 함께 괴로워하는 마음으로 가득하고 함께 즐거워하는 마음으로 가득하며, 흐름에 제 몸을 내맡기고, 하나임에 속한 앎의 밝음이었다.

바수데바가 강가의 그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싯다르타의 눈을 들여다보고 그 속에서 앎의 밝음이 빛나는 것을 보았을 때, 그는 늘 그렇듯 조심스럽고 여린 손길로 싯다르타의 어깨를 가만히 어루만지며 말했다. "나는 이 시간을 기다려 왔네, 사랑하는 벗이여. 이제 이 시간이 왔으니 나를 보내 주게. 오래도록 나는 이 시간을 기다려 왔고, 오래도록 뱃사공 바수데바로 살아왔네. 이제 되었네. 잘 있게, 오두막이여, 잘 있게, 강이여, 잘 있게, 싯다르타!"

싯다르타는 작별을 고하는 이 앞에 깊이 머리 숙여 절했다.

"알고 있었소." 싯다르타가 나직이 말했다. "숲으로 가겠소?"

"숲으로 가네. 하나임 속으로 가네." 바수데바가 환히 빛나는 얼굴로 말했다.

환히 빛나며 바수데바는 떠나갔고, 싯다르타는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깊은 기쁨으로, 깊은 엄숙함으로 그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평화로 가득한 걸음을 보았고, 광채로 가득한 머리를 보았고, 빛으로 가득한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