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표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Ἱστορίαι

투키디데스Thucydides, 기원전 5세기

번역리처드 크롤리 영역본(1874) 중역

역사 · 전기총서 0002

전쟁이 터지던 날부터 적기 시작해, 끝내 마침표를 찍지 못한 역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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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M 없는 파일이에요. 번역문은 CC BY-NC 4.0, 원저작물은 퍼블릭도메인이에요.

책 소개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의 장군이었다. 암피폴리스에서 지휘를 맡았다가 스무 해 동안 조국에서 쫓겨난 신세가 되었는데, 그 덕에 오히려 양쪽 진영을 두루 살필 수 있었다고 그는 덤덤히 적는다. 그리스 세계를 아테네 편과 스파르타 편으로 갈라 스물일곱 해를 끈 이 전쟁을, 그는 앞선 어떤 싸움보다 기록할 값어치가 있으리라 믿고 첫날부터 적어 나갔다.

역병이 휩쓴 아테네와 내전으로 무너지는 코르키라, 시라쿠사에서 궤멸한 원정군이 차례로 나오지만, 이 책에서 연설은 전투만큼 무겁다. 페리클레스는 전사자들 앞에서 아테네가 어떤 나라인지 말하고, 아테네 사절은 작은 섬 멜로스 사람들에게 「강한 자는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약한 자는 당해야 하는 일을 당한다」고 잘라 말한다. 강대국이 두려움에 쫓길 때, 내전이 낱말의 뜻마저 뒤집어 놓을 때 사람이 무엇을 고르는지, 투키디데스는 훈계하지 않고 적어 둔다.

이 책은 그리스어에서 곧장 오지 않았다. 리처드 크롤리가 1874년에 펴낸 영역본을 옮긴 중역이어서, 그리스어의 어감이 크롤리의 영어를 한 번 거쳐 전해진다는 사실을 일러두기 첫머리에 밝혀 두었다. 서술은 「-다」체로, 연설은 「-습니다」체로 갈라 옮겨 두 목소리가 섞이지 않게 했고, 형식이 다른 멜로스 회담만은 원문처럼 화자 이름을 문단 앞에 세웠다.

아테네·스파르타·코린트처럼 널리 쓰는 이름을 따랐고, 탈란톤이나 스타디온 같은 단위도 지금 쓰는 단위로 고쳐 적지 않았다. 투키디데스는 전쟁 스물한 해째를 적다가 세상을 떠났고, 글은 서술 도중에 뚝 멎는다. 그 자리도 손대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

책 속 한 줄

  • 「나는 이 저작을 한때의 갈채를 얻으려는 글이 아니라 영원히 남을 재산으로 썼다.」
  • 「앞뒤 없는 담대함은 충실한 동맹에게 어울리는 용기로 여겨지고, 신중한 망설임은 겉만 그럴듯한 비겁함이 된다.」
  • 「희망의 본성은 도를 넘는 데 있어서, 가진 것을 모두 그 도박에 걸 만큼 멀리 간 자들은 파멸하고 나서야 비로소 희망의 참모습을 봅니다.」

차례

판권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The History of the Peloponnesian War

투키디데스 지음
리처드 크롤리 영역(1874)
에테르 라이브러리 옮김

이 책은 크롤리의 영역본을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그리스어 원전에서 직접 옮긴 번역이 아니다.

1.1판(2026년 10월) · 총서 공통 인명·지명 표기에 맞춰 일부 표기와 띄어쓰기를 고쳤다(예: 헤르메스 상 → 헤르메스상, 카타네인 → 카타나인, 트로이아 → 트로이).

원저작물 퍼블릭도메인
한국어 번역 CC BY-NC 4.0

에테르 라이브러리 etherxync.com